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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BMW 420d 경인고속도로서 주행 중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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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BMW 420d 경인고속도로서 주행 중 화재

입력
2018.07.31 18:34
수정
2018.07.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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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인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나들목(IC) 인근에서 주행 중 불이 나 엔진 룸이 검게 탄 BMW 420d 차량. 연합뉴스
31일 오후 인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나들목(IC) 인근에서 주행 중 불이 나 엔진 룸이 검게 탄 BMW 420d 차량. 연합뉴스

최근 주행 중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자발적 시정(리콜) 조치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26분쯤 인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나들목(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2014년식 BMW 4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이날 오후 4시 35분쯤 꺼졌다.

이 차량에는 운전자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제때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주행 중 엔진 룸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으로 파악됐다.

최근 주행 중인 BMW 차량 엔진 룸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낮 12시쯤 인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북항터널에서 주행 중인 2013년식 BMW GT 차량에 불이 났는데, 이 차량도 리콜 대상이었다.

BMW코리아는 지난 26일 2011년 8월부터 2016년 7월 제작된 520d 등 수입해 판매한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BMW 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과 파이프)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입돼 엔진커버 등에서 발화가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BMW는 8월 20일부터 전국 61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EGR 모듈 교체와 파이프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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