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들 “구단 비위 의혹 규명” 요구
“적절한 조치 없으면 실력행사” 예고
조태룡 강원FC 대표에 대한 의혹과 관련, 강원지역 축구인들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라고 강원도에 요구했다.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이들은 “조 대표가 마케팅 행사를 통해 받은 항공권 바우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인턴사원을 동생이 운영하는 술집에 보내 업무를 시킨 사실이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축구연맹이 진상 규명을 하고 있지만, 강원FC는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점 등을 들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인들은 “구단을 관리ㆍ감독해야 할 강원도가 손을 놓고 있다”며 “도와 도의회는 구단 대표의 부당행위를 조사해 이른 시일 내에 도민들 앞에 밝히라”고 촉구했다.
특히 강원지역 시ㆍ군 축구협회장들은 “강원도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다음달 24일 속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실력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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