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친박 의원에게 당 가치 정립 맡긴 김병준… 갈등 불씨 제거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친박 의원에게 당 가치 정립 맡긴 김병준… 갈등 불씨 제거할까

입력
2018.07.31 17:26
0 0
김병준(가운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해=전혜원 기자
김병준(가운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해=전혜원 기자

복당파 위주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이번에는 잔류파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위원장이 초반부터 계파갈등의 잔불을 제거하기 위해 주력하는 분위기다.

31일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에게 ‘당 가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직을 제안했다. TF는 김 위원장이 취임 때부터 우선적으로 강조한 당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역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락 여부는 고심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유 의원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당의 위기와 관련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친박(근혜)계 의원을 우선 등용함으로써 내부 통합의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내부 비판이 이어지는데 대해서도 또 다시 이해를 구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존의 선을 넘어 새로운 가치와 정책 논쟁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김 위원장의 내부 통합 행보에 힘을 실었다. 그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당의 가치 재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했고, 지금 그에 맞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식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