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진출 유망기업(G-PASS)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3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G-PASS기업은 국내조달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등이 검증되어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선정한 중소ㆍ중견업체로 현재 496개에 이른다.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순이며, 아시아 국가 대상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경우 매년 지속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아지며 올해 처음으로 G-PASS기업 수출대상국 2위에 올랐다. 중국의 정부조달협정(WTO GPA) 가입이 이루어질 경우 조달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국내 조달시장의 60배 규모인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조달시장 수출지원TF’를 신설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 현지전문 기업을 일대일로 연계하여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 전 세계 190여개국 정부조달시장의 최신 입찰ㆍ낙찰 및 조달제도 정보, 수입ㆍ수출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나라장터와 연계하여 3월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4월 열린 나라장터 엑스포에서는 95개 해외구매자를 초청하여 국내 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12월에는 글로벌 공공조달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원 국제협력과장은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 성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조달청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어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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