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ㆍ양구소방서 신축
위급상황 시 신속 대응 가능
재난 컨트롤 타워가 없던 강원 화천군과 양구군에 소방서가 들어서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강원소방본부는 31일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황영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에서 화천소방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첫 삽을 뜬 화천소방서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면적은 2,880㎡다. 70억원을 들여 2019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소방관 100여명과 10층 이상 화재 진압이 가능한 고가 사다리차, 펌프카, 구급차량 등이 상시 대기한다.
화천지역은 그 동안 춘천소방서 소속 2개 안전센터와 지역대 59명이 산간오지까지 넓은 지역을 맡아야 했다. 특히 얼음판 위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 등 계절 축제를 찾는 인파가 몰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소방인력과 장비 배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예산 등 문제로 소방서 신축이 10년 가량 지연됐다.
양구군 상리에 들어설 양구소방서도 4월 공사에 들어갔다. 화천과 마찬가지로 2019년 소방서가 완공되면 위급상황 시 골든타임 내 출동이 가능해진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화천ㆍ양구소방서가 완공되면 도내 18개 시군 모두 골든타임 내 대응이 가능해진다”며 “더 빠르고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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