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어린이집 차량 갇힘 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한 ‘갇힘 예방장치’를 유치원 통학버스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2일까지 관내 모든 유치원 통학차량 43대를 대상으로 이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갇힘 예방장치에는 스마트폰과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이 활용된다. 운전자가 탑승자의 하차를 확인한 후 차량 내 뒷좌석 등에 있는 NFC에 스마트폰을 대야 업무가 끝나는 방식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운전자, 구 관제센터, 학부모,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5분 이후부터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전해진다. 성동구는 앞서 27일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갇힘 예방 장치를 부탁한 바 있다.
이날 성수동 경일고교에서는 차량 운전자와 탑승교사를 대상으로 갇힘 예방 장치 활용을 위한 안전교육도 진행했다. 설치비와 운영비는 구가 매달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어린이집 갇힘 사망사고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히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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