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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김용화 감독의 유머 감각에 대해 극찬했다.
주지훈은 최근 스타한국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용화 감독만의 비트가 있다. 너무 신뢰가 간다. 내가 아는 웃긴 사람 베스트 5 안에 꼽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독님들의 디렉션이 내가 생각하지 않은 방향이더라도 거부감이 없다. 빨리 흡수하려 노력하는 편이다"라며 "내가 완전 어릴 때부터 살면서 겪은 게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위 친구들도 아주 독특한 친구들이 꽤 많았다. 보편적인 감성으로 봤을 때 '이상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겪었다. 그게 나에겐 다 리얼리티"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지훈은 "나는 연기 전공이 아니고, 아무런 상관없는 학교에 다닐 때 모델을 해서 '궁'도 오디션 안 보고 어쩌다 캐스팅이 됐다. 그 뒤로 삶이 훅훅 바뀌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얘기가 드라마에서만 나와도 작위적이라고 하지 않겠나. 연기 경험도 없는 내게 메인 시간대 주인공을 줘버리고. 말이 안 된다고 할 거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주지훈은 "'신과 함께' 1편 당시엔 관객들의 지적이 서운하진 않았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호불호가 있었다"며 "원래 나쁜 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나. 그래도 좋았단 말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좋던 나쁘던 받아들여야 하는 거니까 얘기해봐야 변명이다. 우리는 1, 2편을 같이 찍었으니까 변주를 알고 있는 거고, 그 당시엔 최대를 했지만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호불호가 생기는 걸 안다고 해서 포기할 순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과 함께-인과 연'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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