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특별경비단, 선원ㆍ선박 압송해 조사 중
중국어선들이 잡은 꽃게, 소라를 중국으로 실어 나르는 어획물 운반선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외국인어업등에대한주권적권리의행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약 60톤 규모 중국 어획물 운반선 A호를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호는 지난 30일 오후 4시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약 25㎞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약 2.5㎞ 침범하고 해경의 정선 명령에 불응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호는 전날 오후 11시쯤 연평도 남서쪽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으로부터 꽃게, 소라 등 어획물을 넘겨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에 나포될 당시 A호에는 꽃게 240㎏, 소라 60㎏이 실려 있었다.
경찰은 A호와 선장 B(46)씨 등 배에 타고 있던 8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불법 조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 등은 나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식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어민들이 안전한 어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수역을침범한 불법 외국 어선에 대해선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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