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영입ㆍ유소년 축구 지원”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56) 회장이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 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회장은 “기부금이 새로 선임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고,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하는데 사용되었으면 한다. 특히 외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할 경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축구협회는 러시아월드컵 후 계약이 끝난 기존 신태용(49) 감독을 재신임하는 대신 외국인 사령탑을 새로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감독 후보들과 접촉 중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수장에 오른 정 회장은 지금까지 총 29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각급 대표팀의 격려금과 2017년 U-20 월드컵 대회운영비, 지도자 해외 파견비 등에 사용됐다. 정 회장은 이와 별도로 2015년부터 ‘포니정 재단’을 통해 어려운 형편의 중학교 선수들에게 매년 1억2,0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아울러 “정 회장은 취임 후 협회로부터 급여나 업무추진비를 받지 않고 활동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등 국제행사 참석 비용은 물론, 해외 축구 인사의 국내 초청 비용도 전액 본인 부담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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