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공동으로 모바일 근거리 무선통신장치(NFC)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켤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면 바로 결제된다.
신한 롯데 하나 현대 BC KB국민 NH농협 등 7개 카드사는 모바일 NFC 결제 규격인 ‘저스터치(JUSTOUCH)’ 개발을 완료하고 8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저스터치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 한 후 교통카드처럼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사용 전 카드사별 앱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결제카드를 등록하고 NFC 활성화 설정을 해놓으면 된다.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결제 시에는 NFC 결제와 바코드 결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바코드 결제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CU와 GS25, 이마트24 편의점과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랄라블라 등 전국 3만3,000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미니스톱(8월 중) 세븐일레븐(9월 중) 등 이용 가능 가맹점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저스터치는 해외 브랜드 카드사가 이용하는 표준규격(EMV)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른 결제방식에 비해 편리하고 보안이 우수한데다 해외 규격 사용에 따른 로열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카드사 설명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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