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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ㆍ중 위협 염두 7번째 이지스함 ‘마야’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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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ㆍ중 위협 염두 7번째 이지스함 ‘마야’ 진수

입력
2018.07.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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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이지스함 마야 진수식. 요코하마-교도 연합뉴스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이지스함 마야 진수식. 요코하마-교도 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가 신형 이지스함인 ‘마야’를 진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30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横浜)시에서 이지스함 마야의 진수식을 가졌다. 마야라는 이름은 사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효고(兵庫)현 고베(神戸)시의 마야(摩耶)산에서 따온 것이다. 마야는 배수량 8,200t급으로 전장 170㎙, 전폭 21㎙, 최고시속은 30노트다. 건조비는 약 1,680억엔(약 1조6,876억원)이 소요됐으며 2020년 3월경으로 취역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4척인 이지스함을 2021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으로 마야는 이 중 7번째로 진수한 이지스함이다.

마야는 기존 이지스함과 달리 적의 미사일과 항공기의 위치 정보를 보다 멀리서부터 높은 정밀도로 파악해 미군 등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교전능력(CEC)’ 시스템이 처음 탑재된다. 해상자위대는 2021년 취역하는 8번째 이지스함에도 CEC를 탑재할 예정이다. 잠수함에 대처하는 능력과 연비가 향상된 것도 장점이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 ‘SM3 블록 2A’를 탑재할 수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중국의 해양 진출 등 주변 해상공역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방공능력 보유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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