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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 불법촬영 근절 ‘빨간원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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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 불법촬영 근절 ‘빨간원 캠페인’

입력
2018.07.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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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15곳서 행사

경찰이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해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빨간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이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해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빨간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등 15곳에서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한 ‘빨간원 캠페인’을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몰카 도구로 쓰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둘레 등에 ‘금지’ ‘경고’ ‘주의’ 등의 의미를 지닌 빨간색 원형 스티커를 부착해 경각심을 갖도록 하려는 취지다. 경찰은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와 제부도 해수욕장 탈의실 등에 빨간원 스티커 500여매를 붙이고 불법 촬영행위의 심각성을 홍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놀이 시설은 불법 촬영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장소”라며 “탈의실 등을 찾아 몰카 탐지 활동을 벌이는 등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9월 빨간원 캠페인을 구상, 연예인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부터는 시민들이 캠페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가게(현재 286개)를 모집하고 있으며, 신분당선 지하철(네오트랜스)과 협약을 맺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대형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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