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기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인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A(25, 여)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30일 오후 늦게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휴가차 지난 26일 귀국했다. 이후 28일부터 인후통과 오한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B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격리 조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올해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지만 A씨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오래 거주했고, 의료기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해 2차 검사까지 하기로 했다”면서 “2차 검사를 한 뒤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검사 결과는 31일 오후 늦게나 다음 달 1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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