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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카누ㆍ조정 단일팀, 화기애애했던 첫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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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카누ㆍ조정 단일팀, 화기애애했던 첫 합동훈련

입력
2018.07.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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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 북측 선수들이 30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선착장을 나서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 북측 선수들이 30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선착장을 나서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조정 남북 단일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두 종목 남북 선수단은 30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오전ㆍ오후에 각각 차례씩 총 두 차례 '한 배'를 타며 호흡을 맞췄다. 카누 드래곤보트 단일팀이 스타트를 끊었다. 남북 남녀 단일팀은 폭염을 피해 새벽 5시부터 약 한 시간 가령 노를 저었다. 카누 용선 여자 남측 지도자인 강근영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북측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라며 "앞으로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서로를 격려했다"라고 전했다. 오후엔 북측 선수들만 훈련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카누 단일팀 남측 선수단은 도핑검사를 받느라 오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더블스컬 등 총 3개의 세부종목에서 힘을 합치는 조정 단일팀도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 훈련했다. 오전엔 한 배를 타고 훈련했고, 오후엔 경기장 인근을 뛰며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북측 조정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남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 총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북측 선수단은 29일 방남해 숙소인 충주 A연수원에 짐을 풀었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다음 달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 단일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상표가 없는 '노브랜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대북제재 때문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카누연맹, 대한조정협회에 따르면, 남북 단일팀은 기존 한국 대표팀을 지원하는 글로벌 브랜드 대신 소규모 국내 업체에 유니폼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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