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대대적 리모델링
항공사 카운터ㆍ라운지 재배치
셀프 체크인 등 스마트 기기 확충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스마트서비스·편의시설 확대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첨단 미래공항으로 탈바꿈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전체여객의 73% 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공항 1터미널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개보수)을 통해 서비스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개선 사업이 진행되는 1터미널은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올 1월 2터미널이 개장된 이후에도 현재까지도 전체 여객의 70%이상 6억명 이상이 이용한 공항의 핵심시설이다.
공사는 1터미널 전반에 대한 시설점검을 포함해 ▦항공사 재배치 ▦스마트 서비스 확대 ▦여객편의시설 확충 등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 시스템을 1터미널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개선 공사는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현재 1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가 오는 10월부터 동편으로 이전한다. 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을 시작으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와 라운지를 단계적으로 이전해 2020년 1터미널에 대한 항공사 재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개항 이후 노후화된 마감재와 가구류, 설비 유틸리티 등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출국장과 입국장을 포함해 수하물 수취지역, 화장실 등 여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28개 구역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또 2터미널에 도입된 원형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셀프 체크인 기기(108대→128대), 셀프 백드롭 기기(14대→42대) 등 스마트 시스템을 확충해 여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출입국 심사대 역시 출국심사대와 입국심사대가 기존 36대에서 48대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입국장에 있는 6개(A~F)의 출구도 시설개선을 거쳐 4개로 통합된다. 출구가 4개로 통합되면 1층에서 입국 여객과 환영객들이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고, 유휴공간을 업무공간과 여객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스마트패스(생체정보가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 빅데이터 활용 출국장 혼잡 안내, AI를 활용한 보안검색 등 인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 100대 과제의 주요사업을 1터미널에 도입해 여객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여객에게 제공하고, 1터미널과 2터미널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천공항 이용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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