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1위를 목표로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선 롯데가 내달 1일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한다.
30일 롯데쇼핑은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 수장에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를 선임했다면서 사업본부 출범 후 첫 사업으로 2020년 완성할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에 해당하는 ‘투게더 앱’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 업무를 줄곧 맡으며 그룹 내에서 온라인 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새로 출범하는 사업본부 조직은 약 1,400명 규모로 시작해 2019년까지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전자상거래 물류 등의 분야에 400여명의 인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투게더 앱’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한 개의 계열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로그인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 앱을 별도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롯데는 또 2020년 3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 ‘롯데 원 앱’(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1996년부터 22년간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서 운영된 롯데닷컴 법인은 ‘롯데닷컴’ 브랜드만 남기고 31일부로 소멸, 새 사업본부에 합병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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