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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자전거박물관에 이색자전거 등 100번째 기증

입력
2018.07.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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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순씨가 Tara 무체인 자전거를 상주자전거박물관에 기증했다. 상주시 제공
이희순씨가 Tara 무체인 자전거를 상주자전거박물관에 기증했다. 상주시 제공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김희순씨가 2014년 직접 개발해 지난해 특허를 받은 자전거를 상주자전거박물관에 기증하고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김희순씨가 2014년 직접 개발해 지난해 특허를 받은 자전거를 상주자전거박물관에 기증하고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상주자전거박물관에 99번째, 100번째 자전거 기증이 이어졌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이희순(상주시 무양동ㆍ58)와 김정오(경기 광명시ㆍ66)가 각각 99, 100번째 자전거를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씨는 ‘Tara 무체인 자전거’를 기증했다. Tara 무체인 자전거는 체인 없이 구동되는 이색자전거로 2005년 시판 당시 일부 수량이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기증됐고 상주시에는 2대가 지원됐다. 이 씨는 아들이 무체인 자전거를 사용하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자 이번에 기부했다.

김 씨는 직접 제작해 지난해 특허를 받은 2인승 자전거를 기증했다.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던 김 씨가 2014년 제작한 것으로 앞, 뒷바퀴에 별도로 동력이 전달되는 2인승 자전거다. 보통 2인승 자전거는 하나의 체인으로 2명이 페달을 밟는 게 일반적. 기증한 자전거는 각자 페달을 밟으면 앞 뒤에 장착한 병도의 체인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게 특징이다.

이 씨는 “기부 받은 자전거를 박물관에 기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전거에 담긴 이웃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 씨는 “고향인 상주에 직접 개발한 자전거를 기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전옥연 상주자전거박물관장은 “자전거박물관에 자료를 기증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국 유일 자전거박물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10월 전국 최초의 자전거 테마 박물관으로 남장동에 개관한 상주자전거박물관은 개관 당시 1호 기증품(후지 자전거, 강효일씨)을 시작으로 전국 자전거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박물관은 2010년 10월 도남동 현 위치에 이전, 재개관 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현재 자전거, 희귀 프레임, 휠 정비용 공구, 각종 기록 자료 등 100건, 142점의 기증품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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