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축구가 대회 초반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30일 발표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 일정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바레인과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15일 오후 9시 강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차전을 소화하고 단 하루만 쉰 뒤 17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와 3차전, 이틀 휴식 후인 20일 오후 9시 키르기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한다. 경기 장소는 모두 반둥 섬의 SI 잘락 하루팟 경기장이다.
E조에서 한국을 가장 위협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의 두 팀 바레인, UAE와 1~2차전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무더운 날씨에 9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일정이라 체력 안배도 과제로 떠올랐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다음달 13일, 황희찬(잘츠부르크)와 이승우(베로나)는 각각 다음달 10일과 8일에 합류할 예정이라 조별리그 초반 경기 출전이 힘들다는 것도 악재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6개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 팀 중 순위가 높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대표팀은 3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다음 달 8일 입성한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6일 대만,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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