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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맛이 이상해” 유명 간장통에 값싼 간장 부어 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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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맛이 이상해” 유명 간장통에 값싼 간장 부어 판 일당 검거

입력
2018.07.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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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제공

저가의 간장을 유명 간장으로 둔갑해 판매한 식품유통업자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30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식품유통업자 A(40)씨와 B(7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유명 간장 브랜드 15ℓ짜리 빈 통(정상가 2만원)에 저가의 간장(9,500원)을 옮겨 담고, 위조방지용 뚜껑을 부착하는 등 속칭 ‘통갈이’ 수법으로 저가 간장을 유명 간장으로 둔갑해 시중 식당 등에 3,173통(시가 6,300만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7월 같은 수법으로 짝퉁 간장 170통(시가 350만원 상당)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다.

‘간장 맛이 이상하다’는 음식점 제보를 받은 경찰은 간장 성분 분석을 통해 유명 간장으로 둔갑한 짝퉁 제품인 것으로 확인하고, 유통처 확인을 통해 A씨가 사업장에서 통갈이를 하는 현장을 덮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 A씨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범행도 추가로 확인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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