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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으로 피서오세요! 환영합니다~

입력
2018.07.30 14:00
수정
2018.07.30 19: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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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은행 6,000여 점포, 무더위 쉼터로 활용

최종구(왼쪽부터)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고용진 국회정무위원회 위원 등이 30일 서울 종로 우리은행 YMCA지점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최종구(왼쪽부터)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고용진 국회정무위원회 위원 등이 30일 서울 종로 우리은행 YMCA지점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근처 카페 대신 가까운 은행 점포를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은행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하던 무더위 쉼터를 모든 점포로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은행들이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 공동 무더위 쉼터 확대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은행 6,000여 점포가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달 간 무더위 쉼터로 활용된다.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각 은행 점포 상황에 따라 상담실 내 고객 대기장소에 소파와 TV 등을 배치하고, 냉수와 커피 등 음료와 과일, 간식도 제공한다. 일부 점포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거나 독서대와 바둑판 등을 비치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혈압계 등 건강관리용품을 비치한 곳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폭염을 피해 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좀더 편하게 은행 내 쉼터를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노년층뿐 아니라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 우리은행 YMCA지점을 찾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폭염에 취약한 노인이 눈치보지 않고 은행 점포에 들렀다 갈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소소하지만 국민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고 체감도가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은행권에 주문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무더위 쉼터처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 등 3년간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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