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 14회에서 강동철(박성웅)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군분투하던 강력 3반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 속 한태주(정경호)가 2018년으로 돌아오는 엔딩은 소름을 선사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라이프 온 마스’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 전개는 시청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안민식(최진호) 과장은 사망한 신철용(김정팔) 형사가 딸 신지숙을 인성건설에 위장 취업시키고 매달 일정 금액의 상납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김경세(김영필) 과장, 신철용 형사 두 사람의 죽음에 모두 등장하는 강동철을 의심했다. 안과장을 따돌리며 진실을 추적하던 한태주와 강동철은 신철용이 김과장 살해 후에도 현장에 머물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강력 3반은 경찰과 서부파 모두에게 쫓기고 있는 강동철을 찾아 나섰다. 창고에서 서부파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강동철과 강력 3반을 향해 달려 나가는 한태주에게 안과장이 총구를 겨눴다. 사건을 해결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는 안과장과 자신을 찾는 절박한 윤나영(고아성)의 목소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한태주가 강력 3반을 향해 뛰어가는 순간, 어둠이 서서히 한태주를 덮쳤다. 또렷해지는 의식에 눈을 뜬 한태주는 1988년이 아닌 2018년에 돌아와 있었다.
매회 긴장감과 미스터리의 깊이를 더해왔던 ‘라이프 온 마스’는 종영 단 2회만을 남긴 14회에서 절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혼란 속에서도 눈이 아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태주를 통해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일관된 질문을 던진 14회였기에 남은 2회를 향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졌다.
위기에 빠진 복고 수사팀을 눈앞에 두고 2018년으로 한태주를 부른 힘은 무엇일지, 여전히 풀지 못한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연출과 압도적 흡인력으로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며 호평 받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5.2%를 기록했다. 종영까지 2회 남긴 ‘라이프 온 마스’ 15회는 오는 8월 4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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