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야 쭈타누깐(23ㆍ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쭈타누깐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그는 호주교포 이민지(22)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지난달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꾸준한 기량을 뽐내며 LPGA 투어 각종 순위에서 선두에 오른 그는 3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위인 1위로 도약한다. 지난해 6월 2주간 1위에 오른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박인비(30)는 3개월 만에 1위에서 내려온다.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100만 원)를 추가한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도 202만2,765달러로 1위를 달렸다.
고진영(23)과 강혜지(28)는 공동 3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한 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김인경(30)은 7위(6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박성현(25)과 유소연(28)은 공동 11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