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이 남편 이재룡과 ‘다름’을 23년 만에 인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유호정은 “아내로서 몇 점이냐”는 질문에 “남편이 술 마시고 다니니 자긴 0점이고 나는 100점짜리 와이프라 말하는데, 그게 맞아야 사는 거고 남편이 잘하니까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 초엔 다르단 걸 인정 못하고 ‘이건 왜 이렇게 하지? 일찍 오지 않고 왜 늦게 오지?’ 하는 거로 맨날 싸웠다. 그땐 다른 걸 나쁜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조용히 있고 집에서 에너지가 쌓이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야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냥 서로 다른 거다. (이걸 깨닫는데) 저도 23년 걸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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