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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에 올 에어컨 판매 신기록 깰 듯.. 260만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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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에 올 에어컨 판매 신기록 깰 듯.. 260만대 예상

입력
2018.07.29 17:43
수정
2018.07.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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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업계, “휴가도 반납” 

광주 오산동 삼성전자 에어컨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광주 오산동 삼성전자 에어컨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록적인 폭염에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찍을 전망이다. 가전업계는 휴가까지 반납하고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25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2012년 150만대에서 2013년 200만대로 급증했지만 메르스 사태 등으로 150만대로 떨어진 후 2016년(220만대)부터 다시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생산라인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주문이 더욱 폭주해 평일 잔업을 추가 편성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인 LG전자는 다음달 6~10일 휴무에 들어가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부터 풀가동에 들어간 LG전자 창원2공장 직원들이 휘센 씽큐 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지난 2월부터 풀가동에 들어간 LG전자 창원2공장 직원들이 휘센 씽큐 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에어컨 수요 급증으로 재고가 부족한 모델은 주문 후 배달ㆍ설치까지 최대 2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5~6월에 비가 잦아 작년보다 에어컨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 폭염으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신제품일수록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에너지 효율도 높기 때문에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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