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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근로자 자녀 역사탐방지, 오사카→상하이로 변경

입력
2018.07.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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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8일 지진으로 학부모 우려 커진 탓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 피해를 당한 근로자의 자녀 100명에게 해외 역사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근로복지공단은 7월3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근로복지공단 장학생 역사탐방 해외캠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프 참여자는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나, 산재로 중증 장애가 남은 근로자의 자녀 중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고교 1학년생들로 선발됐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캠프 1일차(7월30일)에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견학과 함께 명사 초청 재능기부 강연이 실시된다. EBS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와 방송인 김제동씨,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양준혁씨 등이 연사로 나선다.

상하이에서 머무는 3박4일 동안은 임시정부청사, 루쉰공원의 윤봉길의사 추모관 방문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 중국대학 탐방, 중국 유학생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근로복지공단은 일본의 오사카, 교토, 나라 등지를 탐방 지역으로 정했지만 지난달 18일 오사카에서 사망자 5명과 부상자 348명이 나온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학부모 우려가 커지자 탐방지를 중국 상하이로 변경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 구현과 함께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와 가족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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