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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인들의 축제…전국 아마 바둑대회 이틀째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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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인들의 축제…전국 아마 바둑대회 이틀째 열기 후끈

입력
2018.07.29 11:25
수정
2018.07.29 11:50
0 0

한국일보 주최, 경기도바둑협회 주관

아마대회 최대 가족 포함 4000명 참여

[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인 29일 경기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각 종목별 대국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인 29일 경기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각 종목별 대국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우승은 우리 것!” “질 자신이 없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를 맞은 29일 대회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대국장인 수원시 칠보체육관에는 폭염 속에서도 전날 3,000여명에 이어 이날도 선수와 가족 등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장내 곳곳에서는 ‘슈퍼 그뤠잇!’ ‘바둑은 생각의 힘’ 등 다양한 응원문구와 바둑 명언 등이 적힌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과 정윤경 경기도의회 의원, 김종택 서울시바둑협회장, 서철모 화성시장, 도내 각 시군 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은 “전국 규모의 대회가 경기 수원에서 열려 뿌듯하고 뜻 깊다”며 “바둑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호응을 해줘 감사하다”고 축하했다.

정윤경 경기도의원은 “이번 대회가 경기도 바둑인들의 친선 도모의 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회도 바둑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인 29일 경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어르신 단체전 참가자들이 신중하게 한수 한수 착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인 29일 경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어르신 단체전 참가자들이 신중하게 한수 한수 착수하고 있다.

각 종목별 대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선수들은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한 수 한 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량을 겨뤘다.

이날 경기는 시군단체전, 여성단체전, 어르신단체전, 전국 초중고등부 등 9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대회 백미로 꼽히는 시군 단체장 대항전은 도내 31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단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띤 대결을 펼쳤다.

평택시 대표로 출전한 양철규(58) 선수는 “대회장에 와보니 바둑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 좋았다”며 “바둑진흥법도 통과된 만큼 바둑 활성화를 위한 제도나 예산이 뒷받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르신 단체부에 참여한 임홍규(74)씨는 “대국에 집중할 수 있는 대회장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며 “바둑인들이 좀더 쉽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차원의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이틀간 아마대회 최대 규모인 학생부 1,172명, 성인부 720여명 등 모두 1900여명이 선수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부 및 성인부 36개 부문에 걸쳐 아마추어 바둑 명인을 선발한다. 이중 초등최강부, 초등유단자부, 중고등부, 일반부 단체전은 전국 대상이다.

입상자들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상금과 상품, 경기도지사ㆍ도의회의장 상장 또는 한국일보 사장상이 시상된다. 총 상금규모는 3,590만원이다.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할 고등부 1명, 성인 남녀 각 4명씩을 뽑는 경기도 대표 선발전도 겸해 열렸다.

[한국일보 저작권]‘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인 29일 경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학생부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착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저작권]‘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대회 이틀째인 29일 경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학생부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착수하고 있다.

다음은 전날 각 종목별 입상자들이다.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

▦남자=김정훈 김정선 임상규 정찬호 ▦여자=이선아 조경진 이루비 김희수

◇고 등 부

▦우승 고준혁 ▦준우승 김병훈(계명고) ▦3위 이수현(흥진고) 문유빈(바둑고) ▦우수 최재혁(매원고)

◇중 등 부

▦우승 전서현(손곡중) ▦준우승 신윤철(흥진중) ▦3위 박성환(산본학교) 정태서

◇초등최강부

▦우승 최민서(군포대야초) ▦준우승 강경현(대현초) ▦3위 조상연, 기민찬(광정초)

◇초등유단자부

▦우승 김예흠(안곡초) ▦준우승 김박가온 ▦3위 양은서(초림초) 박윤찬(대야초)

◇초등고급부

▦우승 이현민(동막초) ▦준우승 조유준(궁내초) ▦3위 서지산(도수초) 최찬규(율전초)

글ㆍ사진=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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