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2얼, 3얼인 헨리와 기안84가 중국에서 상봉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중국에서 촬영하느라 바쁜 헨리를 만나기 위해 현지로 날아갔다.
기안84는 비행기 안에서 속성으로 중국어를 배우려 했다. 그는 “너무 어렵다. 헨리가 대단하다”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어떻게 다 하냐”고 말했다. 이어 기안82는 영화 ‘영웅본색’을 보며 중국 감성까지 채운 뒤 헨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헨리를 대신해 다른 사람이 나와 있었다.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안84는 갑자기 욕 같은 중국어를 어설프게 하는가 하면, 질문에 동문서답을 해 폭소를 안겼다. 어김 없이 ‘얼간미’를 뽐내 재미를 샀다.
중국 촬영장에서 만난 헨리는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를 보고 박나래는 왕이 맞냐며 “거지 왕 김춘삼 아니냐”고 해 웃음을 줬다.
헨리와 기안84는 서로 달라졌다고 난리였다. 헨리는 “형 염색했어요?”라고 했고, 기안84는 “네가 달라졌는데?”라고 말하며 기쁜 포옹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헨리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헨리는 “조금 어색했다. 3개월 동안 여기 있어서 한국말을 안 써서 어색하기도 했다”며 “친한 친구인데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다. 기안84가 저를 보러 와 줘서 감동 받았다”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이날 기안84는 헨리의 연기를 멀리서 쪼그려 앉아 지켜봤다. 이에 전현무, 박나래는 “집에 가도 되겠다. 같이 가 줄 걸”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이내 기안84는 구수한 ‘발연기’까지 선보이며 웃음을 샀다.
다이어트 중인 헨리는 먹고 싶은 한국 음식에 대해 “그 썩은 김치?”라고 했다. 기안84는 빵 터지며 “썩은 김치가 아니라 묵은지”라고 알려줬다. 헨리는 이날 “너무 외로웠다. 3개월 동안 혼자 있었다”며 “멤버들도 그립고, 한국도 너무 그립다”고 고백했다.
방송 말미 헨리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기안84에게 전달한 선물을 개봉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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