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분기 4%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4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분기 성장률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것) 4.1%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5.2%)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4.2%)에는 소폭 못 미쳤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국내 총생산은 2.8% 증가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도 2.2%로 잠정치(2.0%)보다 높아졌고 상반기 전체로는 연율 기준 3.1% 성장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성장률 3%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목표 경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7%로 1분기(1.0%)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2.9%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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