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원 옹성우와 하성운이 '정글의 법칙'에 첫 출격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는 족장 김병만과 박정철, 박솔미, 토니안, 박성광, 성훈, 에이핑크 김남주, 워너원 옹성우와 하성운이 선발대로 나선 가운데 첫 정글 생존기가 펼쳐졌다.
이날 워너원 옹성우와 하성운은 '정글' 출격 전 설렘을 드러냈다. 옹성우는 "올라가고 타고 이런 거 좋아한다. 어렸을 때 하도 높은 곳에 많이 올라갔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먹방 나올 때마다 가서 먹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성운은 "족장님과 키도 비슷하다. 김병만 같다는 말을 좀 들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드디어 출국하는 날 공항에 모인 병만족.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첫 출연인 옹성우와 하성운에게 "예전에 '정글' 출연을 약속했는데 진짜 반년 만에 왔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옹성우는 "약속 지키러 왔다. 그때 우리 나오면 족장님이 되게 호화로운 집도 지어주고, 휴양지에 오는 것처럼 해준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만은 "내가 그렇게까지 얘기했냐"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찾아갈 생존지는 말레이시아 사바 정글이었다. 출연자들은 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길이만 560km에 이르는 키나바탕안 강에 도착했다. 출연자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생존지로 이동했다.
긴 이동 끝에 출연자들이 육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태풍이 휩쓸고 지난간 듯한 폐가에 도착했고 제작진은 이번 탐험의 생존 주제는 폐가라며 버려진 집을 이용해 보트를 만들어 바다로 나가라는 미션을 공개했다. 제작진의 말에 족장 김병만마저 깜짝 놀랐다.
김병만은 박성광과 함께 우선 폐가의 목재를 이용해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10년 지기 두 사람의 호흡은 척척 맞았고 금새 작은 지붕 달린 집을 만들었다.
김병만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부족원들에게 "4시간 후면 해가 떨어지니까 주변 탐사와 생존 준비를 하자"고 지시했다.
폐가 팀 김병만과 박성광은 빠르게 집부터 짓기로 했다. 두 사람은 개그계 직속 선후배답게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김병만은 "성광이랑 한 무대에서 시작해서 너무 잘 맞았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광은 김병만을 보며 "예전에 개콘을 할 때도 소품 등을 직접 만들었다. 그래서 덜 신기할 줄 알았는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김병만은 오히려 김병만을 향해 "너 보조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병만족장은 어려운 미션인 만큼 배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특히 멤버들에게는 "쉬어라"고 하면서도 홀로 일을 해 병만족의 원성을 듣기도. 멤버들은 "쉬라고 하지 않았느냐", "좀 쉬어라", "마음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만, 박성광을 제외한 박정철, 박솔미, 김남주, 옹성우, 하성운은 정글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한 화장실을 만들며 역할을 분담해 척척 일을 해냈다. 두 사람이 집을 만드는 동안 박정철과 하성운, 옹성우는 먹을거리를 찾아나섰다. 박정철은 9번째 정글 출연이라며 배테랑다운 여유와 자신감을 뽐내며 두 사람을 이끌었다. 하지만 코끼리 똥을 개미집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에서 벌레는 안 무서워한다고 밝힌 옹성우는 정작 정글에서 벌레 때문에 기겁해 웃음을 안겼다. 생존지 주변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세 사람은 배를 타고 건너편 정글로 이동했다.
배를 만들기 시작한 김병만은 출연자 9명과 제작진 3명이 탈 수 있는 역대급으로 큰 배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여러개의 플라스틱 통과 폐가 목재를 이용해 뗏목을 만들기로 했다. 탐사 팀의 허당은 박정철만이 아니었다. 옹성우는 '정글의 법칙' 출발 전 벌레는 무섭지 않다고 큰소리쳤지만, 정작 실제 정글에서 벌레를 발견하자 질색하며 몸을 피해 웃음을 안겼다.
화장실 팀 토니안, 박솔미, 김남주는 화장실 터를 찾아 나섰다. 앞서 토니안은 "화장실을 자주 간다. 장운동이 활발해서 프라이버시가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트러블러' 동지를 만난 박솔미는 반가움을 드러냈고, 김남주와 함께 세 사람은 수풀에 가려진 공간에 화장실을 만들었다. 여기에 '정글' 유경험자인 박솔미가 준비한 은박 이불과 낚싯줄로 '정글의 법칙' 사상 최고 럭셔리한 화장실을 만들었다.
한편, 어느 한 포인트도 놓칠 수 없는 ‘정글의 법칙 in 사바’의 첫 방송은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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