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보행교’복층설계로 보행과 자전거 완전분리
원형으로 금강 남북 연결 2021년 완공
세종시에 사람과 자전거 통행을 완전히 분리한 복층다리 ‘금강보행교’가 만들어 진다.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청 앞 금강 수변공원에서 금강보행교 착공식을 했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쪽 중앙녹지공간과 남쪽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다리로 폭 12~30ｍ 총연장 1,650ｍ 규모로, 1,053억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다리는 설계가 확정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상하층이 완전히 분리된 복층형으로, 보행자(위층 폭 12ｍ)와 자전거 이용자(아래층 폭 7ｍ)를 완전히 분리한 복층형으로 동선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행복도시 환상형(동그랗게 생긴 형상) 구조를 담아 ‘환상의 시간여행’이란 의미를 담았다. 주탑과 주탑 간 거리 110ｍ에 복층 강관 트러스트를 설치하고 곳곳에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물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행로에는 놀이체험 시설을 포함한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세종시청 방향(남쪽) 접속교 아래에는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고 중앙공원 방향(북쪽)에는 아치형 전망대와 등반(클라이밍) 조형물을 둘 예정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북쪽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수목원과 남쪽 수변공원이 연결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시민들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력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