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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전남행정부지사“전남 미래는 희망이 있습니다”

입력
2018.07.27 17:43
수정
2018.07.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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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지사 권한대행 맡아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이동

직원들과 소통행정 화제

이재영(앞줄 오른쪽 세 번째) 전남행정부지사가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마지막 실국장 간담회를 주재한 뒤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전남도 제공
이재영(앞줄 오른쪽 세 번째) 전남행정부지사가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마지막 실국장 간담회를 주재한 뒤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미래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전을 통해 앞으로 전남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27일 이임한 이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전남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지난 1일 민선 7기 김영록 전남지사 업무 전까지 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한 이 부지사는“큰 대형사고 없이 권한대행 업무를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도민과 의회, 언론의 협조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총리로 발탁되면서 전남을 이끌 리더십 부재에 따른 도정공백 우려도 제기됐지만 그는 조용한 리더쉽을 발휘하며 이 총리가 해왔던 민선 6기 3대 브랜드 사업인 ▦숲ㆍ섬 가꾸기 사업 ▦에너지 신산업육성 ▦남도문예르네상스 등 사업속도를 멈추지 않고 과감한 결단력으로 제 기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도 화제가 됐다.  AI 방역현장에 투입한 직원들을 찾아 손수 따뜻한 차를 대접하면서 격려하거나, 도청 1층 홀에서 바리스타로 변신해 커피 한잔을 제공했던 순간들은 ‘직원과 소통하겠다’는 이 부지사의 철학이 드러났다. 권한대행으로 할 수밖에 없는 정기인사도 무리 없이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부터 전남도 개청 이래 최장수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 부지사는 정부청사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지사는 “320여일 간의 전남도청 근무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 됐으며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에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며“도청 공직자들의 인성과 추진력을 기대하고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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