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중생대부터 지구에 살던 악어. 당시 악어와 현재 악어를 비교해 보면 진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크기에서만 차이가 날뿐, 모습은 많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과거 원시 악어들 가운데 가장 컸던 걸로 추정되는 황제악어란 뜻의 사르코수쿠스 임페라토르는 몸길이만 약 12m, 몸무게는 10톤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비해 요즘 악어는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평균 3.5m, 몸무게는 180㎏ 정도라고 합니다. 조상들보단 크기가 매우 작아졌지만, 인간과 비교해선 여전히 큰 몸집을 자랑하는데요.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성체 악어의 뇌가 호두 한 개 정도 크기라는 것입니다. 평균 몸무게가 200㎏ 가까이 되는 성체 악어의 뇌무게가 겨우 8~9g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세계인이 즐겨 먹는 과자 중 하나인 오레오 쿠키 1개의 무게가 평균 12g그램인 점을 감안하면 악어의 뇌가 얼마나 작은지 느낌이 좀 오시나요.
또 과거부터 뇌의 크기와 사고 수준의 정도가 일정 수준 비례한다는 말도 있는데, 그러면 악어는 본능적으로만 움직이고 생각이란 걸 못하는 걸까요?
악어는 비록 신체 크기에 비해 작은 뇌를 가지고 있지만, 학습 능력이 좋고, 청각과 시각이 뛰어나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파충류 중에 가장 똑똑한 동물이라는 주장도 나올 정도라고 하네요. 역시 머리 크다고 공주 잘 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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