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식스밤이 ‘일본 성인비디오’를 떠올리는 신곡 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식스밤의 소속사 페이스메이커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 신곡 ‘히컵 히컵’(HICCUP HICCUP) 뮤직비디오 중 일부를 올렸다. ‘히컵 히컵’은 EDM(일레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로 여름을 겨냥한 청량한 느낌의 곡이다.
공개된 영상은 24초 분량으로 일본 성인비디오 표지를 떠올리게 하는 멤버들의 사진이 차례로 나온다. 영상 곳곳에는 일본어가 적혀있고, 성인비디오에 등장하는 빨간색 글자로 적힌 저작권 관련 ‘경고 문구’도 나온다.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남성들과 식스밤의 멤버들이 길거리와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논란을 키웠다. ‘헌팅’을 주제로 한 일본 성인비디오를 본 딴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식스밤 영상의 연출 방법이 일본 성인비디오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의 노출 심한 의상도 도마에 올랐다.
식스밤의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성인비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영상이라 불쾌하다”는 비판과 “뜨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 안타깝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속사는 이 영상을 두고 “식스밤 만이 소화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식스밤은 신곡을 내놓을 때마다 자극적인 영상들을 함께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서곤 했다. 작년에는 멤버들의 성형 전후를 영상으로 공개한 후, 노래 ‘예뻐지는 중입니다’를 홍보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분홍색 무대 의상이 입길에 올랐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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