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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에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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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에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한다

입력
2018.07.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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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15년 완공한 경기 이천본사 M14 근처에 신규 공장 M16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015년 완공한 경기 이천본사 M14 근처에 신규 공장 M16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본사에 신규 반도체공장(M16)을 건설한다. 지난 2015년 8월 이천 M14 준공식에서 발표한 향후 10년간 총 46조원 투자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M16을 통해 확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본사 내 부지 5만3,000㎡에 들어설 M16 투자를 27일 공식 발표했다. M16은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M16 투자액은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들보다 다소 늘어난 3조5,000억원이다. 생산 반도체 종류와 양산 규모는 향후 시장 상황과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SK하이닉스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신규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미세공정 전환 효율이 떨어지고 반도체 제조공정의 수가 증가해 추가 시설투자 없이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화되는 반도체 장비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성격도 있다.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SK하이닉스는 2015년 M14를 완공했고, 현재 청주 신규공장(M15)을 포함해 총 3개의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3개의 공장이 완성될 경우 장비 비용까지 합쳐 총 투자액은 46조원을 넘어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6은 정부와 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건설을 결정했다”며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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