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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도 피하지 못한 인사 청탁…정두언 “논란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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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도 피하지 못한 인사 청탁…정두언 “논란의 여지가 없다”

입력
2018.07.27 08:34
수정
2018.07.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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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의원의 인사 청탁 문자가 공개됐다.SBS 방송 캡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의원의 인사 청탁 문자가 공개됐다.SBS 방송 캡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박근혜 정부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인사 청탁을 한 현역 의원들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는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인사 청탁을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통화 내용에는 김성무 의원이 안 전 수석에게 인사 추천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패널로 출연한 김태현 변호사는 "2015년이면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였을 때"라며 "집권 여당 대표였고,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을 때였다. 안종범 입장에서 집권 여당 대표의 의견을 자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안 전 수석에게 청탁 문자를 보낸 정치인들의 이름도 추가 공개 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문자 속에는 홍문종·이철우·나성린·김종훈·박대출·조원진 의원들이 안 전 수석에게 특정 인물을 챙겨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특히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안 전 수석에 "안 수석, OO신문 논설 실장하시던 박 씨가 최근 퇴직 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데 대통령을 외곽에서 돕던 분이다. 본인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감사 자리를 원한다"며 "무역금융공사나 KOTRA 얘길 하면서 가능한 얘기인지는 모르겠다"고 보내기도 했다.

이에 정두언 전 의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보통 청탁할 때 도와달라고 하지 무슨 말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제작진은 유승민 의원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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