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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친애하는 판사님께’ 긴장감 높아지는 전개…이유영 “쓰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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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친애하는 판사님께’ 긴장감 높아지는 전개…이유영 “쓰지 못하겠다”

입력
2018.07.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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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갈등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친애하는 판사님께’ 갈등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과 이유영이 갈등 상황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이날 한수호 대신 판사로 법정에 선 한강호(윤시윤)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한강호는 판결문에 적힌 한자를 읽지 못해 박해나, 지창수의 선고기일을 연기했다. 한강호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모두가 당황했다. 한강호는 판사시보 송소은(이유영)에게 판결문을 쉽게 써보라고 전했다.

재판 후 한강호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 남자는 이호성(윤나무) 건을 잘 처리해달라고 청탁했다. 이호성은 오성그룹 전무로, 갑질 폭행 논란이 있는 재벌 3세였다. 이호성이 폭행한 직원은 실명했지만, 검찰은 6개월을 구형했다.

오상철(박병은) 역시 한강호에게 잠깐 보자고 연락했다. 한강호는 그 연락을 무시했지만, 오상철이 이호성을 언급하자 한강호는 오상철을 만났다. 오상철은 "선고 연기한 이유가 이호성 건 때문이었냐"라고 물었고, 한강호는 좀 더 자세히 말해보라고 재촉했다.

오상철은 "대법까지 갈 생각 없다면 너도 슬슬 변호사 준비해야 하잖아. 너 정도면 연봉 10억일 텐데. 이럴 때 그쪽 부탁 한 번 들어주면 법무팀에서 인사 안 하겠어? 너한테도 좋은 기회다"라고 설득했다. 한강호는 "원하는 선고가 뭐냐"라고 물었고, 오상철은 "선고를 안 하는 걸 원한다. 선고유예"라고 답했다.

이후 한강호는 송소은에게 선고유예로 판결문을 써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송소은은 이강호가 검찰조사를 받으러 갈 때 웃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송소은은 언니 송지연(곽선영)을 성폭행한 가해자가 재판 결과에 웃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결국 송소은은 징역 7년을 선고하는 판결문을 썼다. 이를 본 한강호는 화를 내며 다시 쓰라고 했지만, 송소은은 "연습 삼아서라도 법과 양심을 버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강호는 "혹시 정의감 가지고 있냐. 이거 재벌 질투하는 거다. 다시 써"라고 압박했고, 송소은은 "싫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상철(박병은)은 한수호(윤시윤) 판사와 오늘 만나고 왔다며 이호성(윤나무)에게 얘기하고 "확답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호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물을 뿌려대며 "내가 폭력 전과로 흠집나고 언론들 신나서 막 떠들고 걸레같은 국민들 청와대에 청원 넣고. 이거 너무 좋네. 그게 확답이야?"라며 자리에 앉는다.

씩씩거리는 그에 오상철은 원하는 대로 판결이 날 거라며 그를 진정시킨다.

주은(권나라)은 한강호(윤시윤)가 혼자 있던 집에 찾아와 "헤어지는 마당에 이러긴 싫지만 그 대답은 듣고 싶었어. 왜 좋은 사람인 척 했어? 마지막으로 물어보는 거야"라고 얘기한다.

당황한 한강호는 "할 말 없는데"라고 대답하고, 이어서 "한수호. 저 잘난 맛에 살고 자기보다 못난 사람들 무시하고 멸시하고. 그렇게 재수없는 놈인거 몰랐어?"라고 쏘아붙인다. 이에 주은은 "반성도 할 줄 아네. 오빠답지 않게"라며 뒤돌아서 나간다.

한편 한밤중에 방우정(한수연)이 무기를 들고 한수호가 있는 곳으로 쫓아오고, 분에 차 한수호를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가 자신이 배를 깊게 찔린다.

박재형(신성민)은 이에 놀라며 그녀에게 달려가고 빨리 한수호를 잡아오라는 방우정에 박재형은 정신없이 뛰쳐 나가지만 한수호는 이미 도망간 뒤였다.

박재형은 한수호에 "한수호, 살아있어. 끝까지 찾아가서 죽일테니까"라며 소리치고, 한수호는 몰래 몸을 숨긴 채 벌벌 떤다. 한수호는 방우정과 박재형이 차에 올라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다.

송소은은 공장에서 있었던 사고로 아버지가 눈을 다쳤다고 설명하는 아들을 찾아가 얘길 나눈다.

처음엔 이호성 전무가 때린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는 아들에게, 송소은은 "공소문이랑 진술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호성은 아버지가 계신 공장에 시찰을 갔어요. 떨어진 생수병은 단 하나였어요. 그걸로 청결을 문제삼고 아버지가 화풀이 대상이 된 거죠"라며 설명했다.

그 전에도 몇 건의 폭행 사건이 있었고 이호성이 자기 기분대로 아버지를 대리다 못해 얼굴에 카메라를 던져 안구파열의 원인이 됐다는 송소은. 송소은은 "시간이 지날수록 목격자들의 진술이 바뀌었어요. 아들이란 사람이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탄원하는 바람에 형량이 더 가벼워진겁니다"라며 호소한다.

송소은은 "아버지의 억울함을 대가로 돈 몇 푼, 싸구려 혜택을 받고 살고 싶으시냐"고 재차 묻는다. 이어 이호성을 언급하며 "그 사람 검찰 조사 받으러 들어갈 때 웃으면서 들어간 거 아시나요"라고 얘기하는 송소은에 아들은 "왜 이기지도 못할 싸움을 제가 해야 돼요"라고 소리친다.

집에서 판결문을 쓰려고 하던 중 소은은 이호성이 재판장으로 향하던 중 웃고 있는 영상을 보게 됐다. 소은은 과거 친언니가 자살했던 때를 떠올렸다. 친언니가 "나 그사람 봤어 벌을 받는데 웃고 있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소은은 판결문을 쓰던 중 노트북을 닫으며 괴로워했다.

다음날 송소은은 한강호를 찾아가고 한강호는 송소은의 요구에 "모든 판결은 양형 기준이란 게 있어요. 가중할 만한 사유는 가중하고. 근데 이건 그 기준에서 완전히 벗어난 거 아냐?"라며 소리지른다.

송소은은 이에 "판결 원칙은 하나입니다. 형벌의 고통이 범죄로 얻는 이익보다 커야 한다. 죄 지은 자가 선고를 받고 웃음으로 면한다면 그건 죄에 대한 벌이 아니라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한다.

한강호는 이를 개의치 않은 채 어서 서류를 써오라고 짜증을 내고 송소은은 한강호에 굽히지 않고 "쓰지 못하겠다"고 얘기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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