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342억 들여 정규트랙과 보조경기장 갖춰 2020년 말 준공
세종시는 조치원읍 신흥리에 인근 공원과 연계한 가칭 시민운동장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총 342억원을 들여 신흥리 380번지 일원에 10만900㎡ 규모로 시민운동장을 조성한다. 이 곳엔 400m 정규 육상 트랙을 비롯해 족구장, 보조경기장, 1,500석 규모의 관람석 등이 갖춰진다.
대상부지는 1995년 4월 구 연기군 체육활성화를 위해 지정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운동장)로, 시는 오랜 세월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겪은 주민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 체육시설 확충 등을 위해 사업추진에 본격 나섰다.
시민운동장이 완공되면 정규 규격 경기장이 없어 공주까지 가서 각종 대회를 치러야 했던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게 될 전망이다.
또 인근 청춘공원과 그 안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기존 시민(보조)체육관, 인근에 건립 중인 조치원 복컴 수영장(8레인 규모) 등과 연계해 시민운동장 일대가 관내 최대 생활체육공원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시는 시민운동장 건설로 활용도가 떨어진 조치원체육공원 축구장에 테니스장(8면)을 둬 체육시설을 집적화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전국ㆍ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토록 했다.
시민운동장은 시민과 체육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립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시는 기본설계부터 전문가ㆍ주민ㆍ체육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22명)를 꾸려 의견수렴을 한 뒤 시민운동장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운동장은 공원 속 체육시설로 각종 스포츠는 물론, 문화행사도 가능해 시민들이 생활체육과 다양한 여가활용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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