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씨 남편이자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53)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추모하며 “정의당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꽤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하지만) 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노 전 원내대표와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신문에서 별세 소식을 접하고 당원 가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너무나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 의원님과는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여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12년 노 전 원내대표의 진보정의당 당 대표 수락 연설 영상도 함께 올렸다.
이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했다. 1997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경영 전념’을 이유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다시 IT업계로 돌아왔다. 현재 그는 E-커머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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