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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컨설팅ㆍ스타트업 발굴로 미래를 견인한다

입력
2018.07.27 04:4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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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소호 창업지원센터’

예비 창업자에 맞춤형 상담

신한은행 ‘두드림 프로젝트’

창업 학습에 실전경험까지 제공

NH농협은행 등 22개 은행

7400억 규모 사회공헌 활동도

KB국민은행 관계자가 KB 소호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컨설팅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관계자가 KB 소호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컨설팅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양모(31)씨는 지난해 카페 창업을 준비하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KB국민은행의 ‘KB 소호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알게 됐다. ‘KB 소호 창업지원센터’의 원스톱 창업 컨설팅 서비스 덕에 양씨는 카페 문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었다. 양씨는 “처음엔 관련 정보를 얻지 못해 막연하고 어려웠는데 센터에서 커피 시장 전반에 대한 정보와 상권ㆍ입지 분석, 금융관련 상담까지 받으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의 ‘포용적 금융’이 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에서 청년 창업과 혁신 벤처 기업 투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외된 이에게 ‘물고기’를 주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아예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홀로 설 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양씨 같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 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자들에게 1대1 무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영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 내용까지 상담해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상담 실적은 1,000건도 넘었다.

'디지털 라이프 스쿨' 1기 참가자들이 지난 3월 29일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린 입학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디지털 라이프 스쿨' 1기 참가자들이 지난 3월 29일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린 입학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도 2020년까지 9조원 규모의 ‘신한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청년 고용 등 일자리 창출 지원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 공급 ▦사회 취약계층 직접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총 15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프로젝트 중 하나인 ‘디지털 라이프 스쿨’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으로, 12주간 창업 역량 학습, 브랜드 홍보ㆍ운영 멘토링, 인큐베이션 센터 입주를 통한 실전경험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총 389명의 지원자 중 107명을 1기로 선발했다.

벤처기업과 신생혁신기업(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도 금융회사의 몫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6년부터 ‘위비핀테크랩’을 출범시켜 은행 디지털 실무직원의 금융ㆍ정보기술(IT) 교육과 특허ㆍ법률 상담, 벤처캐피털과 국내외 액셀러레이터 등 멘토ㆍ후원 그룹의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KB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KEB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을 통해 우수 기술력 보유 혁신기업과 벤처기업에게 사무공간, 직접 투자 및 대출, 경영ㆍ세무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사회공헌활동도 포용적 금융의 영역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22개 회원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총 7,417억원에 달했다. 이중 SC제일은행은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 콘텐트를 개발하고 기부하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매년 실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대훈(왼쪽) NH농협은행장이 지난 4월 농협은행 본사에 위치한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경기도 관내 중학생들에게 일일교사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이대훈(왼쪽) NH농협은행장이 지난 4월 농협은행 본사에 위치한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경기도 관내 중학생들에게 일일교사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특히 NH농협은행은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 등 사회 각계 각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7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157개 시ㆍ군별로 조직돼 있는 NH농협봉사단은 지난 1년간 11만4,673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상담사는 농촌에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주 전화로 안부를 묻는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NH행복채움금융교실’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제ㆍ금융 교육을 실시한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비 송정근 기자/2018-07-26(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비 송정근 기자/2018-07-26(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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