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후 북측 노동자 단체의 남한 방문은 처음
4ㆍ27 판문점 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다음날 11일 서울 상암에서 열린다. 특히 북측 노동단체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2007년 4월 29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통일축구대회 후 11년만이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4ㆍ27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이라며 "북측 대표단인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 등 65명이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경공업팀과 건설팀으로 구성되며 서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북측 대표단은 10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후 다음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진행한다. 그리고 마지막인 셋째 날 남북노동자 3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선직총 간의 공동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노동자들의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8월14일 평양에서 첫 개최 이후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다시 열렸다가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민간교류가 더 활성화되고 남북의 노동자들이 앞장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실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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