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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내달 11일 상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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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내달 11일 상암에서 열린다

입력
2018.07.26 14:55
수정
2018.07.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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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후 북측 노동자 단체의 남한 방문은 처음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관계자가 발족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관계자가 발족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27 판문점 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다음날 11일 서울 상암에서 열린다. 특히 북측 노동단체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2007년 4월 29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통일축구대회 후 11년만이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4ㆍ27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이라며 "북측 대표단인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 등 65명이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경공업팀과 건설팀으로 구성되며 서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북측 대표단은 10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후 다음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진행한다. 그리고 마지막인 셋째 날 남북노동자 3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선직총 간의 공동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노동자들의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8월14일 평양에서 첫 개최 이후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다시 열렸다가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민간교류가 더 활성화되고 남북의 노동자들이 앞장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실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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