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현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글스파크를 대신할 2만2,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건립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한밭야구장 옆의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2024년까지 1,360억원을 들여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한밭종합운동장 이전문제 등 야구장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경제성 검토 등을 위한 용역을 10월부터 진행키로 했다.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2년 실시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 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글스파크가 준공된지 54년이 지나 전국에서 시설이 가장 열악하고 관람석도1만3,000석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프로야구 관람객이 연 60만명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다른 지역 야구팬들의 원정관람도 늘고 있어 이용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 도시균형발전 도모 차원에서 새 야구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야구장 건립에 1,36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비 660원과 국비 300억원, 한화구단 400억원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야구장과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스포츠콤플렉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조성되면 이용시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야구 상권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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