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5일(현지시간) 홍해를 통한 원유 운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바브 알 만다브 해협을 통한 모든 원유 수송을 이 지역의 해상 수송이 안전해질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우디의 유조선 두 척은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았다.
이는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사우디의 발표로 브렌트유는 25일 전일 대비 배럴 당 66센트 오른 74.59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텐사스산 원유는 22센트 오른 69.52달러를 나타냈다.
FT는 “지정학적 위험과 재고 부족으로 원유 시장은 이미 불안정한 상황인데, 이 같은 움직임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의 유럽, 북미로의 원유 수송이 지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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