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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中 다롄, 상호투자 추진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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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中 다롄, 상호투자 추진 ‘첫 걸음’

입력
2018.07.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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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구축 협약

예탁결제원 매개로 금융시범사업

전국 첫 사례… “지방도시 협력”

지역기업 자금투자 활성화 기대

부산경제진흥원 금융도시추진센터는 26일 중국 대련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중국(요녕성)대련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와 부산국제금융센터 및 대련 금보신구 간 금융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쪽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박영호 센터장, 중대련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 이항국 부주임(서열 2위), 한국예탁결제원 정승화 본부장.
부산경제진흥원 금융도시추진센터는 26일 중국 대련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중국(요녕성)대련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와 부산국제금융센터 및 대련 금보신구 간 금융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쪽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박영호 센터장, 중대련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 이항국 부주임(서열 2위), 한국예탁결제원 정승화 본부장.

부산이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한ㆍ중 지방도시 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구축을 통해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상호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내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경제진흥원 금융도시추진센터는 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중국대련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와 부산국제금융센터 및 대련 금보신구(金普新區) 간 금융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ㆍ중 크라우드펀딩시장 활성화 및 부산금융센터와 금보신구 간 크라우드펀딩시장을 연계하는 일명 ‘크라우드펀딩통(众筹通)’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대련 금보신구 등 양 도시간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통’은 상해와 홍콩 주식의 교차거래가 가능한 ‘후강통(邑港通)’과 같이 한국과 중국 투자자들이 상대방 국가 크라우드펀딩 참여 기업의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한 것이다.

한국의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은 한국예탁결제원의 크라우드넷을 기반으로 발행회사의 펀딩용이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공모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사모형 크라우드펀딩 시장규모(2017년 기준 49억달러 추정)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지만 아직 공모형 시스템은 관련법제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련 금보신구에 한국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개설하고, 국제거래를 위한 법ㆍ제도 개선 및 크라우드펀딩통 활성화 방안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박영호 금융도시추진센터장은 “한ㆍ중 양국의 크라우드펀딩 시장 연계를 통해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국제화하고, 양국 국민의 투자기회를 다변화함으로써 향후 중국 자산운용시장 전면 개방 시 부산금융중심지가 표준화된 펀드등록 및 국제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펀드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련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국가개발전략에 따라 국무원에서 비준하는 일종의 경제특구인 국가급신구로 지정된 대련 금보신구에 위치하고 있다. 대련 금보신구는 중국 동북지역 발전의 핵심 성장점으로, 동북아 시장개방과 협력의 전략적 거점이자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와 국제연합운송의 핵심허브로 손꼽히고 있다. 대련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자기업과 해외로 진출하려는 자국기업에게 네거티브리스트를 제공, 리스트 외 항목에 대해 투자규정을 완화하고 무역의 문턱을 낮추는 과감한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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