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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플랜’ 가입자 30만 돌파…가족간 데이터 공유 새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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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플랜’ 가입자 30만 돌파…가족간 데이터 공유 새 트렌드로

입력
2018.07.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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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무제한 데이터 가입하고 부모님께 데이터 공유 사례 늘어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신규 요금제 ‘T플랜’이 출시 1주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리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신규 요금제 ‘T플랜’이 출시 1주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리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가 30만명(24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18일 출시 후 하루 4만명 이상 꾸준히 가입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플랜 가입자는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이 아닌, 요금제만 변경하는 비중이 75%에 달했다. SK텔레콤 측은 “기존 요금제와 비교 후에 바꾸는 경우여서 SK텔레콤 고객들이 T플랜 데이터 제공 혜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플랜은 ▦스몰(월 3만3,000원) ▦미디엄(5만원) ▦라지(6만9,000원) ▦패밀리(7만9,000원) ▦인피니티(10만원) 5종으로 구성된다. 요금제별 월 단위 기본 제공 데이터는 스몰이 1.2기가바이트(GB), 미디엄 4GB, 라지 100GB, 패밀리 150GB다. 라지와 패밀리는 기본 제공량을 다 써도 5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인피니티는 속도 제한, 기본 제공량이 없는 완전 무제한 상품이다. 패밀리와 인피니티는 각각 20GB, 40GB를 가족에게 나눠줄 수 있다.

가입자 30만명 중 약 30%(9만명)는 가족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인 가족이 패밀리 요금제 1명, 스몰 요금제 2명으로 가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패밀리 요금제 이용자는 30, 40대가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몰은 50대 이상 비중이 44%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많은 30, 40대 자녀가 패밀리를 쓰면서 50대 이상 부모님에게 데이터를 공유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20대 고객은 라지 요금제 전체 가입자의 46%를 차지해 개인적으로 다량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성향을 보였다.

SK텔레콤 분석 결과 가족 결합으로 1명이 패밀리 또는 인피니티에 가입하고 나머지 구성원이 스몰로 낮추면서 가계 통신비가 평균 10% 이상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T플랜 가입자의 일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가입 이전 대비 약 60% 증가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많은 고객들이 가족 간 데이터 공유 기능으로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T요금추천 등을 통해 가족이 합리적인 요금제로 변경하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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