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1924'를 가정용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 업소에 우선 출시한 이 제품은 대형마트에 먼저 공급하고 8월에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가정용 유통채널에서 프리미엄 소주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실제로 증류식 소주의 가정용 유통채널 시장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약 90%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단품 외에 명절 선물세트 등 차별화한 구성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세분화하고 있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연내 고연산 제품을 출시해 슈퍼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10년간 숙성한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숙성원액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되자 일품진로 192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품진로처럼 참나무 목통에서 숙성시키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숙성 기간도 6개월 정도로 짧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가정용 유통채널 판매는 일품진로 1924 구매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게 돼 프리미엄 소주를 집에서도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한편, 일품진로 1924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소주 음용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과 향을 구현한 주질로 약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하게 됐다. 1924년부터 이어져온 하이트진로만의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증류원액만 사용했으며, 냉동여과공법을 적용해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100% 순쌀증류원액을 사용했으며 알코올도수는 2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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