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와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대표자들이 아랍에미리트(UAE)와 터키로 떠났다. UAE 두바이의 혁신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이 나라 국부의 대부분이 집중된 아부다비의 투자정보 채널을 넓히기 위해서다.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의 신공항 개발사업 현장도 시찰한다.
금융투자협회는 7개 부동산신탁사 대표와 함께 ‘한국 부동산신탁업계 NPK(뉴 포트폴리오 코리아)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두바이와 아부다비, 이스탄불을 방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NPK는 금융투자협회를 주축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네트워크 구축,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대표단은 23일 두바이의 국영 부동산개발회사인 나킬(Nakheel)에 방문한 데 이어 24일엔 ADCCI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부동산투자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이 지역 부동산개발 및 투자 환경을 살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와 별도로 24일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상공회의소(ADCCI)와 금융투자 분야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UAE 국부가 집중돼 있는 아부다비에 투자정보 공유채널을 구축해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투자 확대를 돕기 위해서다.
대표단은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자본시장협회(TCMA)가 주관하는 터키 부동산 투자세미나에 참여하고 세계 최대의 공항 건설 단지로 꼽히는 이스탄불 신공항과 주변 업무ㆍ주거지구 개발 현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아부다비에서의 MOU 체결로 한국 금융투자회사의 정보 채널을 확대하고 다양한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부동산신탁회사들 역시 이번 탐방을 통해 적합한 사업 모델 발굴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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