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바로 ‘인간’이다.
25일 오후 스타한국과 만난 하정우는 “인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작품을 고를 때도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야겠지만 그것을 연출하는 감독도 중요하다.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나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감독이 그릇이 안되면 관객들 사랑을 못 받을 확률이 크다. 반면 시나리오가 부족해도 감독이 역량이 되면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거다”라고 전했다.
또한 하정우는 친구 강신철이 자신과 함께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나는 나의 친구들도 (지인들과) 다같이 어울린다. 김용화 감독 경우는 20년 가까이 된 대학선배기 때문에 강신철을 똑같이 봐왔다. 캐스팅할 때는 자연스럽게 된 거다. 내가 신철이를 가지고 청탁을 할 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에 대해 남다른 신뢰감을 표하며 “영화인 선배로서 멋지게 재기했고 솔직하게 자기 생김새대로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가 되게 궁금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뭔가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크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스럽고 새로운 형식의 영화가 관객에게 사랑 받았다는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신과 함께’ 1편의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하정우는 “한국 영화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좋은 제시를 했고 내가 그 한가운데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는 부분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하정우는 1440만 관객을 모은 '신과 함께'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강림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작품 '신과 함께-인과 연'에선 강림의 1000년 전 과거가 공개된다. 다음달 1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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