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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배우 불륜’ 의혹, 주진우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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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배우 불륜’ 의혹, 주진우 경찰 조사

입력
2018.07.25 14:26
수정
2018.07.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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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김부선 사과문 대필여부 등 확인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불륜’ 의혹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불륜’ 의혹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불륜’ 의혹과 관련, 배우 김부선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 주진우 기자가 25일 경찰에 출석했다.

주 기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주 기자는 조사실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김부선씨가 다급하게 요청을 해와 도우려 했던 것”이라며 “자세한 것은 들어가서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이 지사와 김부선씨 관계에 대해선 “제3자가 (다른 분들의) 사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하지 않았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지난 6ㆍ13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번 조사에 응했다. 경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2016년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최근 인터넷에선 주 기자와 김부선 씨가 통화한 육성 파일이 공개돼 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이 주 기자가 쓴 글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전날에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4시간 넘도록 조사했다. 김씨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 코너에서 배우 김부선씨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다. 당시 김부선씨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사를 마친 김씨는 “(당시 인터뷰 상황 등) 알고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 기자 등 참고인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지사와 김부선씨를 직접 조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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