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2년 만에 떨어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5일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8월1일부터 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연 3.30%(만기 10년)~3.55%(30년)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비용이 절감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20%(10년)~3.45%(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취약계층(한부모ㆍ장애인ㆍ다문화ㆍ3자녀 이상)이거나 신혼부부라면 추가적으로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최저 연 2.38%까지 내려간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떨어진 것은 2016년 6월 금리가 연 2.7%에서 2.5%로 0.2%포인트 내린 이후 2년 만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달 연 3.5%였다.
공사 관계자는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분을 반영해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고금리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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