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서 학종 비중 32.1%
원서 접수 9월 10일부터 닷새간
올해 대학입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이 전체 정원의 76.2%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198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5일 확정ㆍ발표했다.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78명으로 수시 전형이 76.2%(26만4,691명)를 차지했다. 2018학년도 수시 비중(25만8,920명ㆍ74.0%)과 비교해 2.2%포인트 오른 수치로 1997년 수시 도입 이후 가장 높다.
대학들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86.2%ㆍ이하 수시 내 비중)을 통해 가장 많은 신입생을 뽑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54.1%(14만3,297명),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32.1%(8만4,860명)를 각각 선발한다. 학종 비중은 전년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수시모집에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를 상대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4만1,837명(15.8%)을 선발하는데 지난해보다 0.9%포인트(3,182명) 늘었다. 지역인재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주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인원도 1만3,404명(5.1%)으로 소폭 증가(2,417명)했다. 총 33개 대학이 실시하는 논술전형에서는 1만3,268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14일, 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이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다. 2개 이상 대학에 합격해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또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ㆍ추가모집 지원이 불허된다.
대교협은 26∼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46개 대학이 참여하는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열어 각종 대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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